[선택 4·15] 선거 결과 기다리는 정당들…승부처 예의주시
[앵커]
민심의 선택을 기다리는 정당들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투표율을 예의주시하며 결과 예측에 분주한 모습인데요.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마련된 현장스튜디오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한지이 기자.
[기자]
국회의사당에 마련된 현장스튜디오 입니다.
한지이 기자와 함께 각 당 상황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를 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오전 10시에 동시에 회의를 열었습니다.
민주당은 투표상황점검회의를, 통합당은 안보연석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 이외에도 민생당과 정의당, 국민의당도 국회의사당 주변에 선거상황실을 마련하고 민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한 투표소에서 부인 이윤영씨와 함께 투표에 참여했는데요.
손 위원장은 제3지대 정당의 필요성을 또 한 번 강조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선거날 아침에도 투표 독려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심 대표는 거대양당의 기득권 타파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서울 노원구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습니다.
선거운동기간 국토종주 마라톤을 했죠. 오늘 왼쪽 발에 깁스를 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안 대표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투표라며 국민들의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1당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정치 지형은 요동칠 전망입니다.
특히 각 정당들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과 낙동강 벨트를 예의주시하고 있죠.
먼저 수도권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며 서울, 경기, 인천을 합치면 의석수가 121석이나 됩니다.
전체 지역구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숫자죠. 수도권이 총선의 향배를 결정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난 총선의 결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82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35석을 얻는데 그쳤죠.
20대 총선에서 서울의 상황을 보면 두 당의 차이가 더 벌어졌습니다.
서울 지역구 49석 중에 민주당이 35석, 새누리당이 12석이었습니다.
3배 가까운 차이였죠.
특히 보수색이 강했던 강남3구의 8개 선거구 중 민주당이 3곳이나 가져가면서 판이 달라졌다는 해석까지 나왔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20대 총선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목표이고 통합당은 탈환을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수도권 이외에 눈여겨 봐야 할 승부처는 바로 부산과 경남을 아우르는 낙동강 벨트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부산 북·강서, 사하, 사상 그리고 경남 양산과 김해를 묶어서 낙동강 벨트로 부르죠.
9석의 지역구가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근거지라는 상징성도 있는 지역인데요.
전국 정당을 지향하는 민주당으로서는 교두보가 되는 전략지역이고 통합당으로서는 뺏길 수 없는 영남의 핵심지역입니다.
지난 총선의 결과를 보면 민주당이 경남에서 3석 부산에서 2석을 차지해 새누리당을 앞질렀습니다.
민주당은 낙동강벨트를 포함해 부산·경남지역에서 모두 8석을 차지하면서 보수 텃밭이 무너졌다는 해석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도 민주당과 통합당 지키느냐 뺏느냐의 싸움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서로 '우리가 우세하다'고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상당수 지역이 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당은 지역발전론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했고 야당은 정권심판론을 부각했는데요.
과연 민심의 선택은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이 밖에 전통적인 충청과 민주당이 탈환을 노리는 호남도 주요 관심지역입니다.
선거의 모든 결과는 유권자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아직 투표 전이시라면 신중하게 생각하셔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현장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팽재용 기자 (paengman@yna.co.kr)
한지이 기자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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